올해 6호 태풍 ‘카눈’의 진로가 심상치 않습니다. 5호 태풍에 이어 곧장 중국 남부 해안을 향해 상륙할 거라 봤던 기존 예측과 달리 갑작스럽게 방향을 동쪽으로 틀었습니다. 이제는 중국이 아닌 일본으로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8월 2일 오후 4시에 발표된 정보입니다. 태풍에 진로가 갑작스럽게 꺽이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태풍이 오키나와 남동쪽에서 북서진하다 8월 3일에 동중국 해역에서 방향을 동쪽으로 틀 거로 예측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처음에 예상했던 중국에 상륙이 아닌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향하게 되겠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유로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갑자기 느려진 태풍의 속도로 추측이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지금 시속 15~20Km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데, 8월 3일 쯤에는 시속이 7Km 정도까지 느려질 것으로 예측이 됬습니다. 이 속도는 사람이 걷는 속도인 4Km 정도의 속도이며 매우 느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이 사진과 같이 붉은색으로 표시된 태풍 북서쪽으로 주황색과 노란색 공기의 흐름이 보입니다. 이에 기상청은 이 공기의 흐름이 바로 장애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주황색으로 표시된 곳은 ‘저기압 소용돌이’인데요, 반시계 방향으로 돌며 태풍과 충돌을 하여 태풍을 북상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 소용돌이를 만나 맞부딪히는 바람을 뚫지 못하고 속도를 늦추기 시작한 것으로 봤습니다. 이후에는 3일부턴 한반도에 상공에 확장해 있는 노란색의 ‘티베트 고기압’이 태풍의 북상을 가로막을 것으로 봤습니다. 그렇다면 느려진 태풍을 어디로 가느냐 이에 대한 답변은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따른 태풍 ‘카눈’에 대한 정보는 기상청에서 수시로 브리핑을 통해 더욱 자세한 예상경로를 알수있습니다.